[OSEN=에인절스타디움(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또 다시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의 불운에 울었다. 서재응(29.탬파베이)이 새 팀 이적 후 불운에 몸서리 치고 있다. 이적 후 첫 승이 아직까지는 요원해 보인다. 서재응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하지만 '물방망이' 탬파베이 타선은 상대 선발 존 래키에 막혀 영봉패 수모를 당했다. 이날 서재응은 2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 관리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1사 1,3루 3회 1사 1,2루 4회 1사 1,2루 5회 무사 2루 실점 위기를 잇따라 피해갔다.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와의 전반기 최종전 호투(7이닝 1실점)를 연상케 하는 인상적 피칭이었다. 80마일 후반대 직구에 70마일 후반대 체인지업을 포수 디오너 나바로의 리드 하에 적절히 배합했다. 그러나 서재응은 6회 에인절스 주포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총알처럼 날아가는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애덤 케네디에게 80마일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중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서재응은 1번타자 숀 피긴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는 지켜냈다. 6이닝 6피안타 4볼넷 2실점한 서재응은 95구를 투구했고,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삼진은 2개 잡았다. 이로써 시즌 평균자책점은 5.02가 됐고, 탬파베이에서의 성적만 치면 2.75가 됐다. 에인절스는 서재응이 물러난 뒤 7회 후안 리베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결국 4-0으로 승리했다. 비록 승리의 기쁨은 누리지 못했지만 서재응은 아메리칸리그 이적 뒤 연신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다. 이적 첫 등판인 지난 3일 워싱턴전(5이닝 3자책)을 제외하고 최근 2경기 13이닝 동안 3점만을 내줘 앞으로의 경기가 여전히 기대된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