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1년만에 쿠바에 한 세트 빼앗아
OSEN 기자
발행 2006.07.15 16: 51

세계 14위 한국 남자배구가 95년 월드리그 이후 처음으로 쿠바에 한 세트를 따내며 비교적 선전했지만 한 뼘 높은 공격과 블로킹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15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6 월드리그 국제남자 배구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이경수(16득점, 2블로킹), 문성민(13득점)이 분전했지만 고공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운 세계 10위 쿠바에 1-3(23-25 16-25 25-21 21-25)으로 패했다. 지난 1998년 대회 이후 무려 8년만에 월드리그에 출전한 한국은 지난 1995년 월드리그 1-3 패배 이후 무려 11년만에 쿠바를 상대로 세트를 따내며 분전했지만 역대 전적에서 3승 36패의 절대 열세를 면하지 못했고 지난 1984년 일본 NHK배 3-2 승리 이후 22년동안 32연패를 당하며 '쿠바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에서 타점 높은 강타와 블로킹에 고전했지만 쿠바의 잦은 실수로 6차례 동점과 한 차례 역전을 시키는 등 비교적 선전한 한국은 23-23 상황에서 이경수의 서브미스와 문성민의 공격 실패로 첫 세트를 아쉽게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서 쿠바의 내리꽂히는 직선 강타와 함께 잇단 실수로 16점만 따낸 채 그대로 무너져 패색이 짙던 한국은 3세트 들어 이경수와 '대표팀 막내' 문성민, 후인정(5득점, 2블로킹)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한 세트를 만회했고 4세트에서도 상승세를 바탕으로 세트 초반 쿠바와 대등한 경기내용을 보이면서 기사회생의 기미가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은 5-5 동점 상황에서 문성민의 서브 미스와 함께 불안한 리시브 등 잦은 실수로 4점을 내리 내줘 5-9로 역전당함과 동시에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던 후인정이 공을 받아내던 도중 문성민과의 충돌로 부상을 당하면서 코트에 나서지 못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결국 한국은 5-9로 역전당한 이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인 문성민을 빼고 김요한을 넣으면서 20-23까지 추격해봤지만 21-24 상황에서 김요한(1득점)의 서브 미스로 4세트를 내주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쿠바와의 2차전 홈경기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 15일 전적 ▲ D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 1 (23-25 16-25 25-21 21-25) 3 쿠바 tankpark@osen.co.kr 대전=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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