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감각이 떨어져서 걱정했는 데 선수들이 잘 해주었습니다". 한 달 만에 공식 실전 경기를 치렀지만 컵대회 들어 불붙기 시작한 FC 서울의 공격력은 꺼지지 않았다. FC 서울은 선두까지 뛰어올라 우승도 넘보게 됐다. 그러나 FC 서울의 이장수 감독은 신중했다. 컵대회 초반 파죽의 5연승을 기록했고 4경기를 남겨두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와 승점 3 차, 3위 성남과는 승점 5로 벌렸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이었다. 경기 전 보름 가량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대학팀과 6차례 경기에서 5승1무를 거뒀지만 충분치 않다는 생각이었다. 이 감독은 굳은 얼굴로 "4경기나 남아있어 우승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 2~3경기는 더 치러봐야 우승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심스레 말을 했다. 전기리그 13경기에서 경기당 1골에 머물렀던 공격력이 컵대회들어 14개 구단 중 최다이자 경기당 1.7골로 껑충 뛴 데 대해서도 "제주 전지훈련에서 공수전환과 스피드 강화하는 데 효과를 보고 있다. 한태유, 히칼도 그리고 2군에서 올라온 김동석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데 힘입은 바 크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투톱으로 나서고 있는 김은중과 정조국이 9경기에서 7골 8도움을 합작한 데 대해서도 "(박주영을 비롯해) 이들이 투톱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간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감독은 "4골차로 앞선 후반 막판 집중력을 잃고 실점을 한 데 대해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보완해야 할 과제"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