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특명, '여름 대표 가수'가 되라
OSEN 기자
발행 2006.07.16 10: 02

몰아치는 태풍에도 불구하고 여름은 여름인가보다. 한동안 다소 지겨울 정도로 발라드 음악이 강세를 보였던 가요계에 신나는 여름 음악들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여름을 대표하는 그룹 쿨의 빈 자리를 메워줄 가수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의 7월 둘째 주(7/8~7/14) 차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가수는 올해 데뷔한 신인그룹 타이푼이다. '제2의 코요테'로 불리고 있는 타이푼은 1집 앨범 타이틀곡 '그래서…'를 5위에 랭크시키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는 신입답지 않은 가창력과 강한 리듬, 경쾌한 멜로디에 타이푼 특유의 파워 넘치는 댄스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타이푼에 대적하는 또 다른 상대는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럼블피쉬. 럼블피쉬는 최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아이 고(I go)'가 지난주보다 51계단이나 상승한 10위에 오르며 새로운 '여름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럼블피쉬 특유의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신나는 리듬이 더운 여름을 더욱 흥겹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최근 가요계는 여름을 대표하는 가수가 누가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침체된 가요시장을 잠시나마 활기 시켜 줄 돌파구로 그룹 쿨처럼 '여름'하면 생각나는 대표가수를 만들어내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타이푼과 럼블피쉬를 비롯해 조PD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프로젝트 앨범 'Hold The Line'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쿨의 유리, 룰라의 채리나가 뭉쳐 만든 걸프렌즈를 비롯해 싸이 등 여름에 걸 맞는 신나는 무대를 선사할 가수들이 속속들이 등장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들이 발라드의 강세를 잠재우고 댄스음악으로 정상을 꿰찰 수 있을지, 그리고 여름을 대표하는 가수로 누가 승자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hellow0827@osen.co.kr 왼쪽 타이푼, 오른쪽 럼블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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