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우표 수집이 '촌티?'
OSEN 기자
발행 2006.07.16 12: 24

스타가 되면 취미도 가려서 해야 하나 보다. 남들에게 이상하게 비치지 않기 위해서는 '은밀한 비밀'로만 감춰야 할 판이다.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9.러시아)가 유행에 뒤떨어진 취미 때문에 겪는 애로를 털어놔 화제다. 샤라포바는 지난 윔블던 대회 기간 중 "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머뭇거리다 '우표 수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내 에이전트가 앞으로는 절대 공개 석상에서 밝히지 말라고 했다. 촌스럽게 비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표 수집은 한때 동서양을 막론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세계인의 취미였다. 그러나 밀레니엄 들어 '디지털 혁명'을 거치면서 일각에선 고루한 노인들의 취미로만 여기고 있다.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 그리고 세련된 여성용 SUV의 간판 모델로 활약하는 샤라포바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도 사실. 샤라포바의 '상품성'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에이전트로선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일 수도 있다. 샤라포바는 자신의 취미 활동을 중단할 계획은 없는 듯하다. 그러나 에이전트의 조언을 전적으로 무시할 생각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윔블던 대회가 끝나자 마자 또 다시 자동차 광고 모델로 나선 그로선 무엇보다 하늘하늘한 러시아 여성의 이미지를 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타가 되면 취미도 이미지에 맞게 가꿔야 할 판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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