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먹튀는 파바노', ESPN
OSEN 기자
발행 2006.07.16 15: 16

매년 '먹튀'가 양상되는 메이저리그에서 올 시즌 '지존'은 누구일까. 미국 스포츠 전문 포털 'ESPN'은 16일(한국시간) 칼 파바노(뉴욕 양키스)를 '넘버 원'으로 꼽았다. 파바노가 1위에 선정된 이유는 분명하다. 2004년 플로리다에서 18승을 거둔 뒤 지난해 4년 3950만 달러의 거액을 받고 화려하게 뉴욕에 입성했지만 지금까지 성과는 보잘 것 없다. 입단 첫 해 4승6패 방어율 4.77에 그친 뒤 올해에는 부상으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지금까지 4승의 대가로 양키스가 지불한 대가는 무려 1700만 달러. 1승당 4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셈이다. ESPN은 "최근 보도에 따르면 후반기 쯤 피칭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2년 전 위력을 재현할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전망했다. 2위에는 2005년 5년 6500만 달러에 시애틀에 입단한 아드리안 벨트레가 선정됐다. 벨트레는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해인 2004년 타율 3할3푼4리 48홈런 121타점으로 '몬스터 시즌'을 보냈지만 시애틀과 'FA 대박'을 터뜨린 뒤 1년 반 동안 2할5푼4리 26홈런 122타점에 그쳤다. 244경기에서 무려 174번이나 삼진을 당해 'K 머신'으로 조롱받고 있다. 3위에는 역시 시애틀로부터 4년 5000만 달러의 몸값에도 불구하고 2년간 39홈런 121타점으로 기대에 못미친 리치 섹슨이 뽑혔고 양키스 입단 뒤 3년 2100만 달러 몸값을 전혀 해주지 못하는 재럿 라이트(뉴욕 양키스)가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제프 위버(세인트루이스, 1년 830만 달러), 시드니 폰손(양키스, 3년 2250만 달러), 크리스티안 구스만(워싱턴, 4년 1680만 달러), 제로미 버니츠(피츠버그, 1년 660만 달러), 브래든 루퍼(세인트루이스, 3년 1350만 달러), 에스테반 로아이사(오클랜드, 3년 213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ESPN은 역대 최악의 '먹튀'로 지난 1999년 7년 1억1500만 달러에 LA 다저스와 계약한 케빈 브라운(은퇴)을 선정했다. 연평균 1500만 달러를 받은 브라운은 지난해까지 평균 9승을 올린 뒤 사라졌다. 2000년 8년 1억2100만 달러의 초대형 대박을 터뜨린 마이크 햄튼(애틀랜타) 역시 역대 최악 계약 사례로 꼽혔다. 햄튼은 콜로라도와 애틀랜타에서 53승을 올린 뒤 토미 존 수술로 드러누웠다. 올해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햄튼을 위해 1350만 달러를 헌납하는 애틀랜타는 내년부터 2년간 295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해야 할 판이다. 2009년에는 2000만 달러짜리 옵션도 포함돼 있어 이래저래 복장이 터진다. workhorse@osen.co.kr 칼 파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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