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호주에 대패 '4강 진출 먹구름'
OSEN 기자
발행 2006.07.16 16: 11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4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16일 오후 2시 30분 호주 하인드마시 경기장에서 열린 개최국 호주와의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9분 심순남의 자책골과 후반 21분 왈시, 후반 30분 무노츠, 후반 41분 데 바나에 연속골을 내줘 0-4로 대패했다. 한국은 조 2위 확보에 분수령이 됐던 호주에 패하면서 4강 진출 티켓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조 2위에 올라야 3.5장이 걸려 있는 내년 월드컵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은 월드컵 2회 연속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이후 태국(20일) 미얀마(22일) 북한(24일)과 연달아 격돌한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북한은 앞선 2개 대회에서 아시안컵을 거머쥔 아시아의 맹주다. 한국은 FIFA 랭킹 15위의 강호 호주를 맞아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미드필드에서 주도권을 내줘 수세에 몰렸던 한국은 이후 간간이 역습으로 나서며 맞불을 놓았지만 전반 29분 실점하면서 힘을 잃었다. 호주의 미드필더 쉬퍼드가 한국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한국 수비수 심순남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으로 흐른 것. 한국은 후반 들어 만회골 사냥에 나서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이것이 화근이 됐다. 좌우 공간을 계속 내줬고 중앙 수비수들이 위치선정에 실패하며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 20분에는 왈시, 10분 뒤에는 무노츠에 연달아 실점했다. 앞서 한국은 후반 4분과 12분, 19분 각각 골찬스를 만들었지만 촘촘한 호주의 수비라인을 뚫지는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전반 35분 골키퍼 김정미가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등 일찌감치 교체 한도 3명을 모두 쓰는 바람에 후반 36분 이지은이 부상을 당했지만 교체시켜주지 못했다. 한국은 이어 후반 41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데 바나에 쐐기골을 맞았다. 한국은 지난 해 호주와 두 차례의 비공식 친선경기에서 1승 1무(3-0 승, 0-0 무)를 거뒀지만 이번에는 홈 어드밴티지 이점을 당해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