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용병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악전고투하고 있다. 현재 등록 선수가 29명으로 가장 적은 대전은 용병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17~20명 정도가 훈련에 참가하고 이 중 몇 명만이 경기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선발로 나서는 선수가 11명이고 교체 선수가 3명인 점을 고려한다면 대전이 얼마나 악조건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는지 알고도 남는다. 여기에 팀 전력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 용병 문제도 대전의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는 요인이다. 핫도는 부상으로 올 시즌 단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브라질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헤지스는 코칭스태프와의 불화까지 겹쳐 퇴출이 확정적이다. 여기에 대전의 공격력을 이끌던 슈바는 허벅지 근육 파열로 일단 삼성 하우젠 2006 K리그 후기리그에 가서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대전은 지난 15일 삼성 하우젠컵 2006 대회에서 비니시우스 레안드롱 등 용병이 모두 버틴 울산 현대와 용병 없이 맞설 수밖에 없었다. 비록 이관우의 천금같은 프리킥 동점골로 울산과 2-2로 비기긴 했지만 앞으로 남은 컵대회 3경기를 비롯해 후기리그 일정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최윤겸 감독은 울산전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팀 사정이 어렵다보니 선수 구성에서 열악한 것은 인정해야만 한다. 그래도 용병없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며 "용병이 없어 오히려 선수들의 정신력이 더욱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의 정신력만으로 시즌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서둘러 핫도와 헤지스의 처리 방안을 결정지을 방침"이라며 "7월말이 용병 등록 마감기한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일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