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문명 영화 찍는 멜 깁슨, 원주민에 거액 기부
OSEN 기자
발행 2006.07.17 09: 20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 고대 마야문명을 그린 영화 '아포칼립토'를 찍고 있는 할리우드의 배우이자 감독 멜 깁슨(50)이 촬영지인 멕시코 베라크루스 주정부에 상당한 액수의 자선기금을 내놓았다. 깁슨은 최근 로터리 클럽을 통해 '영화 촬영 때문에 고대 마야문명의 발상지들을 돌다보니 원주민들의 비참한 삶과 열악한 주거 환경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며 빈민 가족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베라크루스 주정부는 깁슨의 기부금으로 이 지역에 공동주택과 학교 등을 지을 예정이다. 2004년 예수의 일대기를 그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그는 이번에 중남미 고대 문화를 본격적으로 파해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복자들의 손에 1200만~2000만 명이 학살당하고 마야, 잉카 등 고유 문명이 말살당한 이 지역의 과거 화려했던 발자취를 되새기는 작업이다. '아포칼립토'는 마야 문명 속 한 영웅의 장엄한 삶을 스크린에 옮긴다. 이번 영화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와 마찬가지로 영어가 아닌 고대 유카텍 마야어로 촬영돼 주목을 끌고 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모든 대사를 아라마익, 라틴어로 진행했고 당초 자막도 없이 개봉할 예정이었다가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깁슨은 지난해 이 지역이 태풍 피해를 입었을 때도 100만 달러를 수해복구에 써달라고 선뜻 기부한 적이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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