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휴업' 포항, '뛰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6.07.17 11: 07

'우리는 뛰고 싶다'. 장마와 건설노조원들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포항 스틸러스가 본의 아니게 2경기를 쉬었다. 포항은 지난 12일 서울 원정길에 올라 야심차게 FA컵 16강을 준비했다. 하지만 비가 쏟아지면서 홈팀 FC 서울이 경기 진행이 힘들다고 주장, 결국 8월 1일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소득없이 포항으로 내려가 컵대회를 준비했다. 그러나 포항이 뛸 기회는 또 다시 사라졌다. 건설노조원들의 파업으로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제주 유나이티드전이 하루 연기되더니 16일에는 제주가 여러 이유로 불만을 품고는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아 '기권승'을 따냈다. 포항은 어부지리로 승점 3을 챙겨 7위에서 3위로 뛰어올라 우승도 넘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자칫 실전 감각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포항의 공식 경기는 지난 달 6일 열린 대구 FC와의 컵대회 8차전이 마지막. 지난 달 일본 전지훈련 중 J리그의 오이타 트리니타, 아비스파 후쿠오카와 평가전을 치른 포항은 지난 8일에는 대학선발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 점검을 마치고 실전 모드에 들어갔지만 현재로선 엔진만 예열 중이다. 다음 경기까지 열흘 가량 쉬게 되는 셈이다. 다음 상대는 컵대회 초반 부진을 겪다 김상식 김영철 김두현 김용대 등 '월드컵 전사'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4위까지 치고올라온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19일). 포항에게는 쉽지 않은 일전을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엉겁 결에 찾아온 짧지 않은 휴식을 끝낸 포항이 향후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하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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