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위력투'로 개인 최다이닝 투구
OSEN 기자
발행 2006.07.18 11: 32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비록 시즌 6패(5승)로 끝났지만 김병현(27)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된 18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이었다. 콜로라도 김병현이 후반기 첫 등판인 피츠버그 PNC 파크 원정에서 7⅓이닝 3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다. 9탈삼진은 김병현의 1경기 최다 기록으로 올 시즌에만 3번째로 나왔다. 또 7⅓이닝은 김병현이 빅리그 데뷔한 이래 1경기 최장이닝 투구였다. 투구수 127개도 올 시즌 최다였다. 그동안 김병현에게 '인색'했던 클린트 허들 감독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투구수 105개(6회까지)와 119개(7회까지)에서 등판을 강행시켰다. 8회 원아웃까지 김병현의 유일한 실점은 1회 포수 J.D. 클로서의 패스트볼이었다. 이날 클로서는 1회 패스트볼(89마일 직구를 놓쳤다)을 비롯해 6회 호세 바티스타 타석 때도 88마일 직구를 움찔 거리면서 잡는 등 포구에 어려움을 노출했다. 이는 홈플레이트에서 김병현의 구질 변화가 심했다는 방증일 수 있다. 실제 김병현은 최고 91마일 투심 패스트볼에, 80마일대 후반의 떠오르는 직구(업슛 패스트볼), 70마일대 후반의 우타자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프리스비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어느 구질 하나 포수 미트에 그대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공끝 변화가 심했다. 또 1회 프레디 산체스와 제이슨 베이의 연속 안타 때 김병현의 직구에 밀려 내리 방망이가 부러지는 흔치 않은 상황도 나왔다. 또 김병현이 7회 마지막 타자 대타 제로미 버니츠를 삼진잡을 때 승부구는 91마일 직구였다. 타고난 구위에 근성, 올스타 블레이크 동안 착실히 체력을 비축한 덕분에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최고투를 보여준 김병현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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