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가 극장용 TV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한다. 동방신기는 7월 18일 오후 3시 경기도 광주의 한 전원마을에 위치한 성림 교회에서 열린 극장용 TV 드라마 ‘지구에서 연애 중(가제)’촬영현장 공개 기자회견에서 한층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4가지 에피소드를 엮은 1편 ‘Vacation'에 이어 17일부터 2편 ‘지구에서 연애 중(가제)’의 촬영을 시작한 동방신기는 고등학생 남편과 그의 담임선생님인 아내의 아슬아슬하고 스릴 넘치는 결혼생활과 학교생활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구에서 연애 중'에서 믹키유천은 고등학생 남편 역으로 출연하며 동방신기 멤버들을 비롯해 서현진, 김미진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1편은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공개되며 2편은 9월 30일 오픈될 예정이다. 다음은 동방신기와의 일문일답 -극장 TV 드라마의 좋은 점은. ▲ 믹키유천: 축구 경기 등을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과 보면 재미있듯이 드라마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묘미인 것 같다. 우리들의 모습을 큰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운 것 같다. -1편 ‘Vacation'에서 유노윤호뿐만 아니라 함께 호흡을 맞춘 고은아 역시 얼굴이 굉장히 작던데. ▲ 유노윤호: 원래 사진을 찍을 때 나는 뒤에서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촬영이 끝난 후 스태프들과 사진을 찍을 때는 “넌 얼굴이 작으니까 앞으로 가”라고 스태프들이 장난식으로 말해서 대부분의 사진이 앞에서 찍은 모습들이다(웃음). -드라마를 찍게 된 소감. ▲영웅재중: 아직 오픈하기 전인데 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너무 기대된다.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O.S.T도 우리가 직접 노래를 불렀다. 주위에서 3집 타이틀곡으로 쓰라고 할 정도로 정말 좋은 곡이다(웃음). 믹키유천: 동방신기 5명이 같이 드라마를 찍었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5명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드라마이다. -노래와 연기의 차이점&어려웠던 점. ▲유노윤호: 노래와 연기 모두 희로애락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둘다 어렵지만 이번에 연기를 하면서 ‘연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프거나 힘들 때도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연기하는 분들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믹키유천: 우리가 연기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영웅재중: 연기만 하는 것도 벅찬데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을 병행하면서 촬영하는 것이 힘들었다. -1편 ‘Vacation’에 대해 설명해달라. ▲유노윤호: 4가지 에피소드 중에 내가 맡은 편의 제목은 ‘카시오페아’이다. (동방신기 팬클럽인) 카시오페아 중 한 팬과의 로맨스와 이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강창민: 준수 형과 둘이서 하나의 에피소드를 연기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 마을로 내려가게 되면서 겪게되는 에피소드, 정, 휴머니즘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영웅재중: 내가 맡은 편의 제목은 (동방신기 싱글에 수록돼 있는 곡이기도 한) ‘The Way You Are'이다. 곡 자체가 강렬한 만큼 이번 드라마에서도 액션이 많이 첨가돼 있어 강렬한 인상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모자지간의 사랑 등도 포함돼 있다.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믹키유천: 내가 맡은 에피소드에서는 어렸을 때 잠시 살았던 바닷가를 들렀다가 꿈 속에서 어린 유치원을 만나게 된다. 그 아이와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소중했던 추억을 끄집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멤버들 각자 좋아하는 연기자 또는 벤치마킹하는 연기자는. ▲믹키유천: 1편을 찍으면서 독고영재 선배님을 실제로 처음 뵙게 됐다. 선배님이 연기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봤는데 혼자 있어도 화면을 가득 채우는 카리스마에 감동받았다. 유노윤호: 설경구 선배님과 송강호 선배님을 존경한다. 연기를 진실 되게 하시는 것 같아서 가슴에 와 닿았다. 최강창민: 아직은 배워야할 점에 너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기자 한 분 한 분 다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영웅재중: 인간적으로 배울 것이 많은 임대호 선배님이 너무 좋다. 촬영 중간 중간에 우리들에게 틈틈이 연기도 많이 가르쳐주시고 인간적으로 배워야할 부분을 인생선배의 입장에서 많이 가르쳐주셨다. 성격도 남자다우시고 친근한 분이시다. 시아준수: 최민식 선배님을 존경한다. 극에 빠져서 몰입하시는 모습을 보면 감탄을 금할 수 없다. -5명 중 누가 연기를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나. ▲유노윤호: 5명 다 시작하는 단계라 연기를 잘하고 못하는 정도를 판단하기는 힘들다.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연기자로 발돋움 한다는 생각 보다는 앞으로 더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앞으로 노래를 접고 연기자로만 활동하는 것은 아닌지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우리들의 본업은 가수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드라마의 O.S.T에도 직접 참여하게 된 것이다. 가수의 본업을 잊지 않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 ▲유노윤호: 일본 콘서트를 무사히 마쳤고 여러 해외를 돌아다니며 콘서트를 하고 있다. 다음은 태국 콘서트 계획 중에 있으며 곧 있으면 국내에서 정규 3집 앨범도 발매된다. 전보다 좀더 성숙된 모습, 보컬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음악을 하는 동방신기, 연기자로 새롭게 시작하려는 동방신기 모두 다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시아준수: 극장용 TV 드라마 ‘Vacation'이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8월 1일에는 우리가 직접 찾아가서 팬들과 함께 관람할 예정이며 다른 날에는 게릴라식으로 찾아가서 인사를 드릴 것이니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 글=hellow0827@osen.co.kr 사진=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