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푸른 현대맨' 이숭용(35)이 특별한 시상식을 갖는다. 이숭용은 성실함과 꾸준한 성적으로 현대 역사의 산증인이다. 현대 전신인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숭용은 1996년 현대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현대에서만 뛰고 있는 유일한 선수다.
투수 정민태(36)도 현대 창단 멤버이지만 중간에 일본야구로 건너갔다 돌아왔기에 이숭용이 유일한 '현대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가 창단 후 한국시리즈 4회 패권을 차지할때 주역으로 활약한 그는 3년 전 자유계약선수가 돼서도 현대에 홀로 남아 지키고 있다.
이처럼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현대와 함께 하고 있는 이숭용에게 현대 구단은 20일 오후 7시 수원 한화전에 앞서 '프로통산 2000루타 달성'에 대한 특별 시상식을 갖는다. 1994년 프로에 데뷔한 이숭용은 지난 6월 28일 LG 트윈스와의 수원 홈경기에서 프로통산 22번째 2000루타를 달성했다.
이번에 실시하는 특별시상식에서 현대 구단은 이숭용의 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하여 300만 원 상당의 순금 30돈쭝 야구공 모형의 트로피를 꽃다발과 함께 전달한다. 한국야구위원회 하일성 사무총장이 상패와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숭용은 올해도 현대호의 주장으로 선수단의 선봉에 서고 있다. 시즌 개막전 현대가 최약체로 분류될 때 이숭용은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하고 올 시즌 현재까지 2위를 달리며 약속을 지키고 있다. 개인 성적도 타율 3할 6리에 5홈런 25타점으로 주장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구단과 다년계약을 맺고 현대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는 이숭용이 생애 5번째 챔피언 등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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