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이승엽, "목표는 40홈런"
OSEN 기자
발행 2006.07.19 08: 49

“홈런 40개가 목표입니다”. 요미우리 이승엽(30)이 겸손한(?) 홈런 목표치를 밝혔다. 이미 29홈런을 기록 중인 이승엽은 일본 언론 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40홈런이면 좋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40홈런이면 아주 좋은 기록이다”고 말해 40홈런을 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는 ‘홈런 1위, 타율 3위(.326), 타점 4위(64점) 등 타격 3관왕을 향해 진격 중임에도 주로 팀 승리에 관련된 말을 해왔던 이승엽이 최저라인으로 40홈런을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이 올 들어 홈런에 관한 정확한 수치를 설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40홈런이면 꽤나 겸손한 수치다. 현재 추세는 3경기당 1개씩 쏘아올린다. 남은 59경기에서 약 20개를 기록할 수 있다. 그러니까 49홈런이 나온다. 그럼에도 목표 수치를 내려 잡은 이유는 여러 가지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50홈런 등 최대 수치를 정해놓고 자칫 무리하다가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현재는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지만 한 번쯤 슬럼프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다. 사실 50홈런을 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여유를 갖고 싶은 마음인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3개를 남겨놓은 한일 통산 400홈런에 대해서도 속내를 비쳤다. “한국에서 크게 보도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기록에 도전하는 일은 뿌듯한 일이지만 팀이 고전하고 있어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면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고 말해 은근히 400홈런에 애착을 드러냈다. 또 이승엽은 마쓰이 히데키의 400홈런에 대해 겸손을 보였다. “나는 한국과 일본에서 400홈런이지만 마쓰이는 일본과 미국에서 400홈런이다. 그 무게감에서 다르다”고 말한 것. 는 이승엽이 비교를 꺼렸지만 마쓰이에 견줄 만한 선수라고 평가를 내렸다. 마쓰이는 1731경기에서 400홈런을 달성했고 이승엽은 1447경기에서 397홈런을 기록 중이다. 속도는 이승엽이 훨씬 빠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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