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모처럼 골을 터뜨린 우성용의 2골 활약에 힘입어 포항을 제압하고 일단 3위를 확보했다. 성남은 19일 포항 송라구장에서 우여곡절 끝에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6 대회 원정경기 10차전에서 후반 3분과 8분에 터진 우성용의 2골에 힘입어 후반 33분 오범석의 추격골에 그친 포항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성남은 5승 3무 2패, 승점 18이 되며 5승 1무 4패, 승점 16의 포항을 일단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특히 성남은 제주 유나이티드 FC가 부산에게 지거나 2골차 이하의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2위까지 올라서게 된다. 갑자기 경기장소와 시간이 변경된 탓인지 전반 초반 포항에게 많은 공격기회를 허용한 성남은 탄탄한 수비력으로 실점하지 않았고 이후 역습과 날카로운 패스로 포항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전반에 골이 터지지 않은 가운데 우성용의 선제골이 터져나온 것은 후반 3분. 두두가 페널티지역 왼쪽 엔드라인에서 내준 패스를 우성용이 받은 뒤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 포항의 골문을 가른 것. 지난 4월 22일 전북 현대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이후 3개월만에 득점포를 터뜨린 우성용은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8분 조성환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우성용이 다시 침착하게 차 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포항은 후반 33분 엔리끼의 패스를 받은 오범석이 아크 오른쪽에서 터뜨린 오른발 슈팅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성남에게 '승점 3'을 헌납하며 중위권으로 떨어질 위기를 맞았다. 한편 포항지역 건설노조원의 시위 때문에 급히 송라구장으로 경기장소를 변경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4일까지 시위사태가 해결되지 않거나 경기장 확보가 되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포항의 홈경기로 치러지는 울산 현대전을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 19일 전적 △ 포항 포항 1 (0-0 1-2) 2 성남 ▲ 득점 = 오범석 1호(후33, 도움 엔리끼·포항) 우성용 1-2호(후3, 도움 두두-후8, PK·성남)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