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0호 실패, '화려한' 전반기 마감
OSEN 기자
발행 2006.07.19 20: 17

‘전반기 30홈런’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화려한 전반기를 보냈다.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0)은 18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출전했으나 볼넷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침묵,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팀도 1-0으로 패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타율 3할2푼3리(337타수 109안타. 3위), 29홈런(1위), 64타점(4위), 70득점(1위), 109안타 (2위) 등 주요 타격부문 상위에 랭크되는 등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아울러 80삼진(2위), 33사사구(사구 4개 포함) 등도 기록했다.
이날 관심은 이승엽이 3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는냐에 쏠렸다. 이승엽의 상대는 후쿠하라 시노부. 올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하고 있는 한신의 우완 에이스였다. 이승엽은 후쿠하라의 주무기인 낙차 큰 커브와 몸쪽으로 파고드는 직구에 밀려 아치를 그리지 못했다.
첫 타석인 1회초 2사1루 볼카운트 2-1에서 몸쪽 낮은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한복판 낮은 볼을 제대로 끌어당겼으나 1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직구에 막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9회초 2사 후 마지막 한 방을 노렸으나 한신 소방수 후지카와를 맞아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날 승부는 요미우리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와 후쿠하라의 불꽃튀기는 투수전 끝에 팽팽한 영의 행진이 계속됐다. 승부는 한신이 8회말 공격에서 도리타니의 중견수쪽 2루타와 희생번트,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고 소방수 후지카와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한편 이승엽은 오는 21, 22일 열리는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선수로 출전한다. 전반기 30홈런 달성에 실패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올스타전 홈런에 도전한다. 올스타전 이후 사흘간의 휴식을 취한 뒤 25일 히로시마(도쿄돔)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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