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보스턴 조시 베켓(26)의 시즌 12승 이면에는 테오 엡스타인 단장의 기지가 있었다.
올 시즌 커트 실링과 보스턴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는 베켓은 20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2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12승(5패)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베켓-조나단 파펠본(29세이브)의 황금 계투를 앞세워 마크 레드먼이 완투한 캔자스시티에 1-0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 앞서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예의 환담을 나누던 중, "베켓과 3년 연장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슬쩍 흘렸다. 농담으로 알아들은 기자들이 웃자 프랑코나 감독은 "진지한 얘기다"라며 사실임을 확인해줬다.
그리고 프랑코나의 '깜짝쇼' 배후에는 웹스타인 단장이 있었다. 웹스타인은 경기 직전 프랑코나에게 "베켓과 3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 사실을 베켓의 등판 직전 기자들에게 흘려도 좋다"라고 유도했다.
3년 계약을 확약받은 베켓은 8이닝 무실점의 더할 나위 없는 호투를 펼쳐 20일을 최고의 날로 만들었다.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소 2009년에, 2010년에는 구단 옵션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플로리다의 '폭탄세일'로 인해 보스턴에 온 베켓의 올 해 연봉은 432만 50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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