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 B 강등이 확실한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파비오 칸나바로와 에메르손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realmadrid.com)를 통해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이끈 칸나바로와 브라질 대표팀의 미드필더 에메르손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두 선수의 영입 조건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과 스페인 언론들은 2명을 데려오는데 2000만 유로(약 240억원)의 이적료를 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칸나바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신임 사령탑이 된 파비오 카펠로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다가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합의함에 따라 이적이 확정됐다. 특히 칸나바로와 에메르손의 영입 성공은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양 구단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라몬 칼데론 회장이 취임한 이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먼저 영입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 그동안 칼데론 회장은 AC 밀란의 미드필더 카카를 비롯해 첼시의 공격수 아르옌 로벤, 아스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을 데려오겠다고 공언했다가 구단의 반발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게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보를 냈다가 사과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유벤투스로서는 드디어 주전급 선수들의 '탈출'이 시작됐다는 점이 크다. 잔루카 잠브로타와 릴리앙 튀랑 등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인 FC 바르셀로나에 1900만 유로(약 228억원)에 이적할 것이라는 외신들의 보도가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프레드래그 미야토비치 레알 마드리드 스포츠 국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와의 협상이 19일에서야 끝났고 두 선수는 며칠내로 마드리드로 건너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