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한 카를로스 알베르투 파레이라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cbfnews.uol.com.br)를 통해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0-1로 져 통산 6번째 우승으로 이끌지 못한 파레이라 감독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파레이라 감독은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이끈 뒤 지난 2003년 1월 두번째로 브라질의 사령탑을 맡았지만 통산 6번째 우승의 꿈을 실현시키지 못했다.
지난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쿠웨이트,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모두 5차례나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파레이라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을 맡고난 뒤 4년여동안 열심히 일을 했기 때문에 가족들과 좀 더 시간을 보내면서 쉬고 싶어 스스로 물러났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파레이라 감독은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 내 책임이었는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예상하지도 못한 패배를 경험하고 말았다"며 "우리가 8강전에서 만났던 프랑스는 정신력으로 똘똘 뭉친 팀이었고 특히 우리가 알고 있는 지단은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 우리의 수비가 강력했지만 결국 프랑스의 전술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히카르두 테셰이라 브라질축구협회 회장은 "파레이라 감독은 지난 1994년 대회에서 브라질의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끈 명장으로 여전히 존경받는 지도자"라고 추켜세운 뒤 조만간 신인 감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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