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하늘을 찌르는 '삼고(三高)현상'
OSEN 기자
발행 2006.07.20 09: 22

화려한 전반기를 마친 요미우리 이승엽(30)이 야구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른바 실력-인기-주가 등에서 '삼고현상'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삼성 시절이었던 지난 2003년 56호 아시아 최다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이후 일본 진출 3년만에 일본최고의 야구선수로 우뚝 선 것이다. 첫 번째는 실력. 이승엽의 요미우리 이적과 함께 우려의 시각이 많았다. 요미우리의 중심타자로 센트럴리그의 집중표적이 될 것이고 요미우리 내부의 배타적이고 오만한 독특한 팀 분위기에 적응여부도 회의적이었다. 압박감이 이승엽을 옥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보란 듯이 모든 난관을 뛰어넘었다. 이승엽은 한 경기에 결장했을 뿐 88경기에서 모두 4번타자로 뛰었다. 연일 홈런포를 날려 팀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고 팀이 부상선수 속출로 부진에 빠졌을 때도 ‘고군분투’했다. 홈런 1위(29개) 득점 1위(70점) 최다안타 2위(109개) 타율 3위(.323) 타점 4위(64점)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부문에 이승엽의 이름이 올라있다. 이젠 이승엽의 실력에 딴죽을 거는 이는 없다. 아울러 팬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받으며 요미우리의 간판선수가 됐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70대 4번타자로 기용된 후 유난히 말조심을 했다. 홈런을 쳤지만 거만하지도 않고 항상 팀 승리를 연관시켜 말을 했다. 실력있고 겸손한 4번타자에 동료선수들이 먼저 높은 점수를 주었다. 실력있다고 거만하게 구는 외국인이 아니었다. 팬들은 이런 이승엽에게 많은 박수를 보냈고 이승엽은 이제 요미우리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인기와 실력이 따라주니 주가(몸값)는 당연히 상종가를 치고 있다. 요미우리 와타나베 구단회장은 내년시즌 이승엽의 잔류지시를 내렸고 메이저리그에서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미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은 이승엽에 관한 모든 조사를 마치고 시즌이 끝나기만 바라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요미우리와 메이저리그 구단간에 치열한 ‘이승엽 쟁탈전’이 예상된다. 이미 연간 500만 달러를 웃도는 몸값이 형성돼 있다. 이승엽으로선 양손의 떡을 쥐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생겼다. 지금 이승엽보다 행복한 야구선수가 있을까?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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