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칸나바로와 에메르손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고 잔루카 잠브로타와 릴리앙 튀랑이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가며 유벤투스 선수들의 '엑소더스'가 시작됐지만 정작 철벽수문장 잔루이지 부폰(28)은 잔류를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한국시간) 부폰의 에이전트가 이탈리아 라디오 에 출연한 자리에서 부폰이 세리에 B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최고의 철벽수문장에게 수여하는 레프 야신상을 받은 부폰이 세리에 B 강등이 확실한 유벤투스에서 계속 뛰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다소 의외. 그동안 부폰은 잉글랜드 아스날을 비롯해 AC밀란과 AS 로마 등 세리에 A팀의 영입제의를 받아와 갈 곳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부폰의 에이전트인 실바노 마르티나는 "부폰은 유벤투스에 남을 것이며 스스로 결정을 내렸다. 세리에 B에서 뛸 준비를 이미 하고 있다"며 "유벤투스 역시 부폰을 팔고 싶어하지 않으며 부폰 역시 유벤투스 측에 잔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1년부터 파르마 유스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1995년 11월 파르마에서 뛸 당시 AC 밀란과의 경기에서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렀던 부폰은 2001~2002 시즌 직전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유벤투스의 전성기'를 함께 했지만 잔류를 선언함에 따라 처음으로 세리에 B를 경험하게 됐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