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빅유닛' 상대 3안타 2도루 '원맨쇼'
OSEN 기자
발행 2006.07.20 10: 13

스즈키 이치로(33.시애틀)가 랜디 존슨(43.뉴욕 양키스)을 상대로 안타 3개와 도루 2개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승부를 알 수 없던 8회에는 내야안타와 도루 상대실책 유도 등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치로는 2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왼손타자가 가장 상대하기 아렵다는 존슨으로부터 4타수 3안타를 기록, 팀이 3-2로 역전승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변함없이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이치로는 1회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후속 아드리안 벨트레의 2루타 때 선취득점했다. 3회에도 중전안타를 때려낸 뒤 2루를 훔친 그는 5회 투수땅볼에 그쳤으나 2-2 동점이던 8회 포수 앞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면서 결승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재빠르게 2루 도루에 성공한 그는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라울 이바녜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방망이와 발, 주루센스가 합쳐져 만들어낸 결승득점인 셈이다. 시애틀은 1-0으로 앞선 4회 리치 섹슨의 우월 솔로포로 리드폭을 넓혔으나 선발 길 메시가 데릭 지터에게 6회 중전 적시타, 7회에는 앤디 필립스에게 2루타를 허용, 리드가 날아갔다. 하지만 8회 이치로의 원맨쇼에 힘입어 결승점을 뽑고는 라파엘 소리아노와 J.J. 푸츠를 투입, 승리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이날 존슨은 8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빼앗으며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으나 이치로 한 명을 막지 못해 8패(10승)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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