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삼순이’는 박진희를 위한 수식어
OSEN 기자
발행 2006.07.20 10: 22

‘돌순씨’ 박진희(28)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 SBS TV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최순식 극본, 한정환 연출)에서 초은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박진희를 두고 연기력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자자하다. 2002년 4월에 방송된 MBC TV ‘그대를 알고부터’ 이후 4년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박진희는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20대의 몸으로 40대 아줌마의 생각과 행동을 연기하는데 전혀 어색함이 없다. 드라마 속 박진희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심혜진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7월 19일 방송분에서 박진희는 심혜진과 뒤바뀐 영혼을 되돌리기 위해 갖은 소동을 다 벌였다. 공사 중인 건물에서 뛰어 내리려는 시도도 해보고 비록 상상신이지만 번개를 맞으려까지 했다. 시청자들은 박진희의 좌충우돌 변신 소동을 보며 배꼽을 잡았다. ‘아줌마’의 모습으로 돌아간 박진희는 더 가관이었다. 박미선과 더불어 찜질방에서 수다를 떨다가 막춤을 추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폭소를 터트리지 않을 수 없었다.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면서 박미선과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 서비스를 하는 장면에서는 웃다가 쓰러질 정도였다. 시청자들의 반응 또한 즉각적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박진희 연기 정말 능청스럽다. 배꼽 잡고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박진희 연기가 연기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물이 올랐다’ ‘아줌마보다 더 아줌마다운 표정과 말투, 완전 뒤집어졌다’는 등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박진희의 연기를 보며 많은 이들은 작년 이맘때 ‘삼순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선아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다. 둘 다 영화에서 주로 활동하다 오랜만에 안방에 복귀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이미지 따위에 신경 쓰지 않고 ‘제대로 망가지고’ 있는 모습도 닮았다. 그저 예쁜 모습만 보이려 하는 일부 젊은 여자 연기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만난 박진희는 “아줌마보다 더 아줌마 같다는 말을 듣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카메라가 돌아가면 언제 그랬냐 싶게 ‘아줌마’ 초은으로 변하곤 한다. 박진희는 “심혜진 씨와 마음이 한번에 통할 정도로 실제 성격이 비슷해 두 가지 성격을 연기하기가 더 쉽다”고도 말했다. 물오른 연기로 안방에 ‘배꼽 주의보’를 내린 박진희. 이제 ‘제 2의 삼순이’라는 수식어는 박진희에게만 써야 할 듯싶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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