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20일(한국시간) 탬파베이 서재응(29)과 선발 대결을 펼친 미네소타 브래드 래드키(34)는 홈구장 메트로돔 최다승 투수이다. 1995년 미네소타에서 빅리그 데뷔한 이래 한 팀에서만 던져 온 래드키는 이날 7-2 승리(시즌 8승 7패)로 통산 144승(137패) 중, 84승을 메트로돔에서 거두게 됐다. 그리고 20일 탬파베이전에서 보여 준 래드키의 피칭은 '닮은 꼴' 서재응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았다. 래드키는 이날 7이닝 2실점했다. 솔로홈런 두 방이 실점의 전부였다. 이로써 래드키는 올 시즌에만 20개째 피홈런을 맞았다. 이날 론델 화이트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아 피홈런 18개에 이르게 된 서재응과 비슷하게 홈런 허용이 많다. 지난해에도 다저스타디움에서 최희섭(당시 LA 다저스)에게 3연타석 홈런을 맞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래드키는 90마일 초반대의 직구에, 서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를 다양하게 구사한다. 특히 핀 포인트 컨트롤이 최고의 무기다.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수가 아니라 밸런스를 흐트러놓는다. 실제 래드키는 이날도 7이닝 동안 볼넷을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투구수는 87구가 전부였다. 호안 산타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등 초특급 좌완투수가 포진한 미네소타에서 3선발 안에 들어가는 이유를 짐작케 해주는 투구였다. 그리고 서재응이 아메리칸리그(AL)에서 살아남기 위해 '벤치마킹'해야 할 피칭이기도 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