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복귀' 이을용, "멋진 서비스 선보일 터"
OSEN 기자
발행 2006.07.20 15: 05

"그라운드에서 멋진 서비스를 선보여 팬들을 사로잡겠다". 터키리그에서 뛰다 K리그 FC 서울로 복귀한 이을용(31)은 '전사' 이미지를 국내 무대에서도 그대로 이어가 팀 우승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을용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2년 만에 FC 서울로 돌아오게 됐다. 팀이 다시 받아줘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K리그의 발전된 모습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을용은 이번이 두번째 FC 서울 복귀.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트라브존스포르(터키)로 진출했다가 2003년 8월 FC 서울(당시 안양 LG)로 유턴했고 1년 뒤 다시 트라브존스포르로 진출했었다. 그는 유럽 타리그 진출 대신 K리그 복귀를 결정한 데 대해선 "해외 생활을 하면서 개인적으로나 가족들이 힘들어했다. 그래서 주위분들과 상의 끝에 결정을 내렸다. 후회없는 결정이었고 본다"고 털어놓았다. 유럽에선 자신이 용병이기 때문에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도 많이 받았으며 의사소통이나 체력적으로도 고충이 많았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FC 서울의 한웅수 단장에 따르면 이을용의 계약 기간은 2008년 말까지 2년 6개월. 연봉은 국내 선수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을용은 국내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그 사이 유럽 재진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 단장도 "이을용이 해외 구단으로부터 좋은 조건을 받는다면 선수의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유럽 진출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행운의 숫자가 2개 들어간 7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될 이을용은 월드컵 끝나고 관중이 많이 줄었다고 들었다면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서비스를 펼친다면 팬들의 발걸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마케팅은 구단이 하는 것이지만 선수들은 그라운드 안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보이면 된다고 본다. 유럽 리그는 그들대로 K리그는 K리그 대로 장점이 있다. 팬들이 그런 점들을 보게 되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팬들이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동안 운동을 쉬어 열흘 가량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며 FC 서울의 이장수 감독은 그가 복귀하는대로 김동진(24.제니트)의 러시아 진출 공백으로 생긴 왼쪽 미드필더에 기용할 생각이다. 이을용은 또한 컵대회 선두를 달리고 있는 FC 서울에 대해 "정말로 잘 나가고 있다. 컵대회는 물론 후기리그도 우승시키고 싶다. 후기리그에 잘 해서 플레이오프에 나가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터키에서 활약하는 동안 '투르크 전사'라는 별명을 가졌었는 데 대해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전사가 돼야 한다. 상대 선수를 제압해야 승리할 수 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그라운드에서는 전사가 되고 싶다"는 말도 남겼다. 이을용이 "10일후 좋은 몸상태로 그라운데 복귀 할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상암월드컵축구장=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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