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K리그에서 하지만...", 이을용
OSEN 기자
발행 2006.07.20 15: 30

빅리그 진출설이 나돌았던 이을용(31)은 FC 서울로 다시 돌아왔지만 유럽 재진출 여지는 살짝 남겨놓았다. 이을용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유럽 타 리그 진출을 접고 국내로 복귀한 데 대해 "확실히 얘기하지만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에 다시 진출할 것인가란 질문에 교묘하게 비껴가는 대답을 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적 없이 FC 서울에서 은퇴하겠다'는 말 대신 '은퇴는 K리그에서 하겠다'는 표현으로 대체했다. 이을용의 에이전시인 오앤디 측 역시 "이을용의 이번 K리그 복귀가 유럽 무대 진출 꿈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다른 리그 진출을 위해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FC 서울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함께 자리한 FC 서울의 한웅수 단장은 "우리 팀은 해외 진출 여건을 갖춘 선수는 보내준다는 방침이다. 선수 본인은 여기서 은퇴하고 싶어하지만 외국에서 좋은 조건이 들어오면 우선적으로 생각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을용은 지난 2003년 트라브존스포르에서 FC 서울(당시 안양 LG)로 복귀했다가 2004년 재이적한 바 있다. 오는 2008년 말까지 2년 6개월 계약을 한 이을용은 은퇴 시점에 대해서 "운동하면서 판단할 문제지만 선수 생활은 체력될 때까지 할 생각"이라며 나이가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단 이을용은 컵대회 선두를 달리고 있는 FC 서울의 우승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그는 "팀이 정말 잘 나가고 있다. 팀에 합류해서 컵대회는 물론 후기리그까지 우승해 플레이오프 나가서 챔피언을 차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최선을 다하겠는 뜻을 각오를 밝혔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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