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우승 현장에서 기를 받고 왔어요". 용인 삼성생명의 포워드 박정은이 5년만에 남자프로농구(KBL) 정상에 오른 삼성의 우승 현장에서 기를 받고 왔다며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정은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천안 KB국민은행을 66-60으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삼성이 울산 모비스를 꺾고 우승했을 때 기를 잔뜩 받고 왔다"며 "우리도 포스트시즌 무패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은 2005~200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7연승을 거두며 5년만에 정상에 오른바 있다. 춘천 우리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둔 뒤 포스트시즌 3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생명 역시 지난 2001 겨울리그 이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어 5년 여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어 박정은은 "오히려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으면 선수들이 해이해져 실점도 많이 하고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10점차로 앞서고도 오히려 KB국민은행에게 역전을 허용한 것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변연하와 박정은은 "모두 많은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체력 고갈은 우리나 KB국민은행이나 마찬가지이며 결국 정신력과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에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등하게 가자는데 초점을 맞췄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용병 앤 바우터스의 13개를 비롯 김세롱이 7개, 변연하가 6개, 박정은과 이종애가 5개로 모두 3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KB국민은행보다 오히려 9개가 앞섰다. 오는 22일과 24일에 2, 3차전이 홈코트인 용인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박정은은 "용인은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도 많고 홈에 가면 경기가 잘 풀린다"며 "슈팅 성공률 역시 용인에서 치를 때 더 좋은만큼 무패 챔피언 등극도 한 번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tankpark@osen.co.kr 박정은이 국민은행의 스테파노바를 제치고 골밑을 돌파하고 있다./천안=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