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좋길래', 특정 여대 언급 사과
OSEN 기자
발행 2006.07.20 18: 32

MBC 일일드라마 '얼마나 좋길래'(소현경 극본, 박홍균 김경희 연출)의 박홍균 PD가 7월 20일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극중에서 특정 여대의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해 직접 사과했다. 박 PD는 이날 오전 11시 18분께 남긴 글을 통해 "일부 상류층의 학벌과 결혼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풍자하기 위해서 굳이 대학 실명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그 의도를 충분히 전달 수 있었는데 제작진이 이 점을 충분히 고려치 못해 시청자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작진은 이번 실수를 거울 삼아 앞으로는 더더욱 드라마 제작과정 전반에 대해서 사전에 세심한 검토를 기울이겠다"며 "모쪼록 잘못을 너그러이 이해해주고 앞으로도 '얼마나 좋길래'에 대해 지금과 같은 꾸준한 관심과 애정어린 질책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얼마나 좋길래'는 18일 방송분에서 아버지의 강요로 신부예절 수업을 받게 된 여주인공이 이른바 명문 여대 출신의 수강생들로부터 무시를 당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장면을 통해 학벌과 결혼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풍자하고자 했던 제작진은 특정 여대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들 대학 출신 학생들의 최대목표가 결혼인 마냥 그려졌다는 시청자들의 비난에 부딪혔고 이에 연출을 맡은 박 PD가 20일 직접 사과문을 띄웠다. orialdo@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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