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젊은이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다. 신해철은 7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net ‘Dream Survival S.C.O.U.T’ 제작발표회 및 런칭파티에서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효도는 사회에서 첫 월급을 받고 선물하는 빨간 내복까지가 한계”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Mnet ‘Dream Survival S.C.O.U.T’는 ‘당신의 꿈과 열정을 스카우트 합니다’라는 모토 아래 디자인, 연출, 쇼호스트 분야에서 뜨거운 열정과 꿈을 가진 젊은이들을 선발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 3000만 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는 물음에 지원자들이 “부모님께 드리겠다”고 대답한 것에 대해 “부모님께 돈으로 너무 일찍 효도하려고 하지 말라”는 효도론을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신해철은 “총탄을 부모님께 모두 드리는 것이 효도가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 신해철은 “나는 그동안 음악을 하며 번 돈을 악기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 부모님은 돈 벌어서 당장 몇 천만 원 갖다드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자녀가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해철은 이어 “부모님은 더 기다릴 수 있다. 내 나이 마흔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부모님은 언젠가는 내가 철 들어서 효도할 것이라 기다리고 계신다(웃음)”며 “물론 나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땅을 치고 후회할 수도 있지만 자기계발금으로 준 상금을 부모님께 모두 드리는 것은 같이 참여한 경쟁자들에 대한 배신행위다”고 설명했다. 가수, 라디오 DJ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MC만큼은 하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깨고 이번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나서게 된 신해철은 “프로그램 내용을 보고 재미있고 의미있을 것 같아 맡게 됐다”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정글이라고 할 때 이 프로그램은 인공적인 정글을 만들어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을 선사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해철은 또 “학력사회라 어릴 때부터 경쟁을 강요받는 우리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경쟁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물론 시청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쇼 프로그램이지만 매스 미디어라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찾아내야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성원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Mnet ‘Dream Survival S.C.O.U.T'는 신해철을 비롯해 윤지현 파티컨설팅&파티서비스 회사 ‘파티센타’ 대표, 배수열 생활소품 브램드 'mmmg' 대표, 문석현 CJ 홈쇼핑 쇼호스트가 주축이 돼 5주간 최종 승자를 가려내며 31일 월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