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시애틀 3루수 벨트레 영입 추진
OSEN 기자
발행 2006.07.21 06: 58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제2의 박찬호 만들기 프로젝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애틀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27)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스포츠 웹사이트 간판 칼럼니스트 켄 로젠설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벨트레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미 샌디에이고는 지난 20일 베테랑 주전 3루수 비니 카스티야를 방출한 바 있다. 이에 마크 벨혼과 제프 블럼이 교대로 3루를 맡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셰이 힐랜브랜드, 모건 엔스버그, 윌슨 베테밋을 대안으로 염두에 두고 있으나 공수에 걸쳐 가장 확실한 벨트레를 1순위에 놓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벨트레는 올 시즌 연봉만 1150만 달러에 달한다. 또 향후 2007~2009년까지 3550만 달러가 보장돼 있다. 팀 페이롤 6890만 달러(전체 17위)의 샌디에이고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액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마치면 박찬호-라이언 클래스코-우디 윌리엄스 등, 고액연봉자와의 계약이 끝나기에 3000만 달러의 유동자금이 생긴다. 논리적으로 이 돈이면 벨트레를 감당할 수 있다. 또 벨트레는 시애틀로 와서 약 1년 반 동안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 영입 소문이 들리는 시애틀로서는 벨트레를 넘기고, (소리아노를) 데려올 수도 있다. 비싼 몸값에 최근 활약이 아주 돋보이지 않음에도 샌디에이고가 벨트레를 염두에 두는 것은 지난 2004년의 성적 때문이다. 벨트레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LA 다저스에서 보낸 FA 직전 시즌에서 48홈런-121타점을 올렸다. 즉, 벨트레도 텍사스에서 고전하다 익숙한 NL 서부지구로 돌아와 부활한 박찬호처럼 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는 것이다. 벨트레가 가세하면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아드리안 곤살레스(24, 1루)-조쉬 바필드(23, 2루)-칼릴 그린(26, 유격수)의 20대 라인업으로 재구성된다. 또 박찬호와는 2001년 다저스 시절에 이어 재회할 수 있다. sgoi@osen.co.kr [사진]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참가 당시의 아드리안 벨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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