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로야구 전반기는 신기록 행진'. 전국을 야구 열기로 뜨겁게 달궜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의 벅찬 감동 속에 지난 4월 8일 화려한 막을 올린 2006 삼성PAVV 프로야구는 시즌 초반부터 다양한 신기록과 풍성한 기록들을 쏟아내며 전체 504경기 중 57.7%인 291경기를 소화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한국 프로야구 25주년의 뜻깊은 2006 시즌 전반기에 달성된 주요 기록 중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시즌 초반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위풍당당' 양준혁(37.삼성)의 각종 신기록들이다. 올 시즌 전반기 내내 3할 이상의 높은 타격감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양준혁은 2005시즌 장종훈(현 한화 코치)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 안타와 득점, 사사구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양준혁은 2006시즌 들어서도 개막 이튿날인 4월 9일 대구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최다 볼넷 신기록 작성을 시작으로 5월 16일과 23일 연이어 최다 타점과 최다루타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도루와 홈런을 제외한 타자 개인 통산 기록 거의 모든 부문에서 1위로 등극했다. 또한 올해로 데뷔 16년째로 빠른 발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대도' 전준호(37.현대)는 7월 9일 광주 KIA전에서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데뷔 후 한 해도 거르지않고 1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하여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16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였다. 현역 선수 중 롯데 정수근이 올 시즌까지 1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성공시키며 뒤를 잇고 있지만 당분간은 전준호의 독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개인 투수 부문에서는 2001년 해외 진출 이후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 친정팀 한화로 복귀한 구대성(37)이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6시즌 연속 20세이브를 프로 최초로 달성했다. 또 한화의‘괴물 신인’류현진(19)은 6월 18일 대전 두산전에서 19세 2개월 23일의 나이로 100탈삼진을 잡아내 종전 주형광(롯데)의 최연소 기록(20세 3개월 20일)을 1년 여 앞당겨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2005시즌 세이브 1위인 두산 정재훈(26)은 6월 28일 잠실 삼성전에 마무리로 등판하여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타선을 막아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기록, 종전 LG 진필중이 갖고있던 13연속 세이브를 넘어선 14연속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했다. 정재훈은 이후 1세이브를 추가하여 15연속 세이브로 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한편 6월 29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와 LG 경기에서는 6-6의 점수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속에 12회 초 LG의 공격 중 우천으로 인하여 경기가 중단된 뒤 강우콜드로 선언되어 프로통산 3번째 연장 강우콜드게임이라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