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싹 바뀐다. 2006-2007 시즌을 앞두고 회장이 바뀌는 등 큰 변화를 맞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슈퍼마켓' 유벤투스에서 파비오 카펠로 감독 및 파비오 칸나바로, 에메르손 등을 빼온 상황. 모두 대어급이다. 하지만 새 팀으로 탈바꿈하는 데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게 레알의 속내다. 카펠로 신임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트레이닝 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5명을 영입하려고 한다. 두 명은 이미 데려왔고 이제 다른 세 명을 데려올 것이다.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레알은 최근 몇년 사이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에 심혈을 기울여 왔지만 지지부진해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카펠로 감독의 애제자들인 칸나바로와 에메르손을 한꺼번에 끌어오면서 해결책을 찾았다. 칸나바로와 에메르손은 이탈리아와 브라질의 간판 스타들이다. 카펠로 감독 스스로도 "이들의 영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레알이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얻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하는 데서도 레알의 숙원이 풀렸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남은 건 3명이 누가될 것이냐는 점. 앞서 라몬 칼데론 신임 회장은 카카(AC 밀란)와 아르옌 로벤(첼시),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어 이들에게 시선이 옮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선수들의 해당 구단들이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레알과 밀고당기는 협상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스트라이커 부문에는 호나우두와 라울 곤살레스 현 체제로 갈 전망이다. 카펠로 감독은 이날 "모든 이가 원하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에 대해 공을 들여왔지만 힘든 듯 하다"고 털어놓았다. 레알은 최근 반 니스텔루이의 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료 협상에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으며 반 니스텔루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고 싶다"는 의향을 드러낸 상황이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