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가는 데까지 가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7.21 17: 53

"같은 팀한테는 절대 지고 싶지 않아요". 임요환(26, SKT T1)은 같은 팀의 윤종민(20, SKT T1)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고 20일 벌어진 'MBC 무비스 서바이버 리그' 에서 마지막으로 차기 MSL에 합류했다. 임요환은 첫 경기를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으로 1경기를 가져갔다. 윤종민이 자신의 앞마당을 공격하자 앞마당을 내어주고 상대 앞마당과 본진을 밀어버렸다. 2경기도 2배럭 체제에서 나오는 바이오닉 '불꽃' 러시로 윤종민의 성큰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GG를 받아냈다. 임요환은 "지난 MSL 때도 마지막에 합류하더니 이번에도 살 떨리게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됐다"며 "그동안 같은 팀에게 계속 패해서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같은 팀을 이기고 올라간 것이라 기분이 좋다. (윤)종민이에게 이기기 위해 상대적으로 약한 프로토스전을 버리고 저그전을 준비했다"며 마지막으로 차기 MSL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요환은 "종민이를 상대하기 위해 전략도 4~5가지를 준비했다. 같은 팀한테 져서 떨어지면 후유증이 1주일은 간다. 첫 경기는 추워서 나나 종민이 모두 실력 발휘가 안된 것 같다. 첫 경기를 마치고 대기실에 들어가서 팔굽혀펴기를 하고 나왔다. 힘이 없으면 경기가 안된다(웃음)." 며 차기 MSL 진출을 위해 세밀한 준비를 했음을 말했다. 임요환은 강민을 가리키며 "올드 게이머들하고 붙어보고 싶다. 요즘 신인 선수들은 너무 강하다.(웃음) 강민 선수같이 우수한 선수하고 붙어보고 싶다. 갚아야 할 빚도 있고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지난 시즌에서 했어야 했는데 같은 팀에 덜미를 잡혀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팀이 너무 잘나가도 문제인 것 같다"며 차기 MSL에서는 강민을 비롯한 올드 게이머들과 자웅을 겨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임요환은 인터뷰 내내 같은 팀 선수하고의 대결이 부담스럽다고 연이어 언급했다. 임요환은 윤종민과의 대결에서 패할 경우 듀얼토너먼트에 이어 프로리그 결승까지 영향을 미칠 것을 걱정했다. 양대 리그 메이저무대 복귀에 대해 "프로리그 결승전 때문에 듀얼토너먼트 연습할 시간이 솔직히 부족하다"며 "평균 2~3시간 정도 연습을 하고 정말 많이 준비하면 5시간 정도"라고 밝혔다. 끝으로 "MSL은 항상 마지막에 합류하는 것 같아 떨린다. 그동안 MSL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면서 "이번에도 어렵게 올라간 만큼 열심히 해 가는 데까지 가보겠다. 꼭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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