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 80년대 영화 ‘사랑의 스잔나’의 주제곡 ‘One Summer Night'으로 유명한 홍콩 출신 가수 진추하가 7월 21일 오후 서울 건국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방한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1981년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를 떠난 후 25년 만에 새 앨범 ‘Fly Our Dreams'로 돌아온 그녀는 “30년 전에 발표된 노래를 아직도 젊은 분들이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따뜻하게 대해주어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25년만 앨범을 내게 된 이유에 대해 “중학교 동창을 통해 우연히 한국 팬카페가 있는 것을 알았다”며 “아직도 나를 기억하고 사랑해주는 팬들 때문에 앨범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팬들을 ‘친구’라고 부르는 그녀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앨범에 ‘미라클’이라는 곡을 수록했다. 그리고 앨범도 한국에서 제일 먼저 발매했다. 젊은 세대와 함께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도 했다. ‘One Summer Night'를 힙합 가수 드렁큰 타이거와 티가 힙합 버전으로, 가수 김형중, 이소은이 발라드로 참여한 것이다. 원래 오리지널 곡을 더 좋아하는 진추하는 한국 가수들이 참여한 두 가지 버전에 대해 “참신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치, 찌개와 같은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방한기간 하루만이라도 쇼핑을 꼭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bright@osen.co.kr 서울 건국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추하. /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