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이승엽, 마쓰자카 상대로 동점 2루타(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7.21 20: 44

요미우리 이승엽(30)이 기대했던 올스타 홈런을 터트리지 못했다. 그러나 ‘괴물투수’ 마쓰자카(세이부)를 상대로 동점 2루타를 작렬, 센트럴리그 최고타자의 기운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21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06 올스타 1차전에 센트럴리그 대표로 선발출전, 0-1로 뒤진 2회말 첫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날 성적은 4타수1안타 1타점. 지난해 올스타 2차전 투런홈런에 이어 올스타 2경기연속 타점에 만족했다. 감독추천선수로 뽑힌 이승엽은 예상을 뒤엎고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1루수 부문 팬투표 1위로 뽑힌 한신의 시츠는 벤치를 지켰다. 한신의 가네모토가 4번 타자로 기용됐다. 지난해 롯데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이승엽은 이어 역대 외국인 선수 3번째로 양대리그 올스타 대표로 출전했다. 일본선수까지 포함하면 62번째.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 마쓰자카와 힘의 대결을 펼쳐 완승을 거두었다. 2회말 선두타자 가네모토를 볼넷으로 내준 마쓰자카는 이승엽을 맞아 최고구속 150km짜리 직구만 뿌렸다. 마치 힘으로 센트럴리그 홈런킹을 누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이승엽의 노림수에 마쓰자카는 무릎을 꿇었다. 이승엽은 초구에 헛스윙을 했고 3구째 파울을 기록해 볼카운트 2-1로 몰렸다. 그러나 차분히 몸쪽과 바깥쪽 볼을 기다려 풀카운트를 만든 뒤 6구 몸쪽높은 직구(148km)가 들어오자 호쾌한 스윙으로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다. 1루 주자 가네모토가 여유있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이승엽은 2-1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요시이 마사토(오릭스)의 2구(바깥쪽 체인지업)를 잘 노려 쳤으나 중견수 신조의 글러브에 들어가는 뜬공이 됐다. 6회말 무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노렸지만 히라노 요시히사(오릭스)의 몸쪽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 8회말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센트럴리그팀이 이승엽의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3회말 아오키의 우월솔로홈런과 6회말 이와무라의 중월솔로홈런 두 방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올스타 2차전은 22일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으로 무대를 옮겨 펼쳐진다. 한편 극비 퍼포먼스를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니혼햄의 외야수 신조 쓰요시는 디지털 문자 벨트를 착용하고 나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신조는 “내가 무엇을 하든 신경꺼라. 나는 팬들을 보물로 여긴다”는 문자를 표출, 팬을 위한 퍼포먼스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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