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런왕에 오르길 바란다”. 요미우리 이승엽(30)이 타팀 선수로부터 제대로 응원을 받았다. 응원의 주인공은 오릭스의 간판타자 기요하라 가즈히로(39). 그는 지난 21일 올스타 1차전을 앞두고 이승엽을 만나 “꼭 홈런왕에 오르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요하라는 요미우리 4번타자 출신. 세이부와 요미우리를 거치며 통산 500홈런을 돌파한 슬러거다. 지난해말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을 떠나 오릭스에 둥지를 틀었다. 올해 올스타 팬투표에서 퍼시픽리그 지명타자로 선정돼 올스타전에 18번째 출전했다. 21년동안 그렇게 많은 홈런을 터트렸지만 정작 단 한 번도 홈런왕에 오르지 못한 무관의 제왕이다. 특히 재일교포로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이승엽에게 자신의 배트를 선물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다. 요미우리의 후배 4번타자 이승엽이 올 들어 연일 홈런을 터트리며 일본 최고의 슬러거로 발돋음하자 올스타전에서 만나 반드시 홈런왕에 오르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이승엽이 선배 4번타자의 격려를 받고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전했다. 기요하라의 응원을 받은 이승엽은“내일(22일 2차전)에는 꼭 홈런을 치겠다”고 올스타 홈런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만일 이승엽이 홈런을 터트리면 역대 5번째로 양대리그 올스타 홈런의 주인공이 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