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실책왕' A-로드 때문에 속앓이
OSEN 기자
발행 2006.07.22 08: 48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뉴욕 양키스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30)는 연평균 연봉이 2520만 달러에 달한다. 웬만한 팀의 1년 총 페이롤을 능가하는 압도적 연봉킹이기에 미국 매스컴은 유독 로드리게스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향이 강하다. 전반기 종료 후 '결정적일 때 못 쳐준다'는 비판을 가한 미국 언론이 이번에는 로드리게스의 3루 수비 능력을 헤집고 들어가는 양상이다. 로드리게스는 원래 시애틀과 텍사스 시절 유격수였다. 2002년과 2003년에는 연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데릭 지터가 유격수로 버티고 있는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3루수로 전향했다. 그러나 문제는 3루수 전향 3년차인 올 시즌 이상스러울 정도로 수비에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는 데 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21일(한국시간)까지 17개의 에러를 저질렀다. 이는 메이저리그 3루수를 통틀어 최다다. AL MVP를 차지했던 지난해에는 시즌 끝까지 12개의 에러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1경기에서만 3차례나 에러를 범하기도 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송구다. 양키스는 지난 21일 토론토전도 로드리게스의 홈 송구에러가 결정적 빌미가 돼 3-0으로 이기다 4-5로 역전패했다. 여기다 양키스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을 맞아 충격을 더 컸다. 이날 패배로 양키스는 AL 동부지구 1위 보스턴에 2.5경기차로 밀리게 됐다. 경기 후 로드리게스는 "실책을 저질러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그러나 1루가 아닌 홈에 던지는 판단은 옳았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또 조 토리 양키스 감독 역시 "로드리게스는 3루에서도 골드글러브를 받을 능력이 있다"라고 일단은 두둔하고 있다. 그러나 팀 실책 65개 중 17개를 저지르고 있는 로드리게스가 3루 핫코너를 맡고 있는 것은 양키스로서 불안요소가 아닐 수 없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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