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유예' 본즈, "구원을 받았습니다"
OSEN 기자
발행 2006.07.22 10: 14

지난 21일(한국시간) 연방검찰로부터 기소 유예된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가 죽다 살아난 심경을 토로했다. 본즈는 22일 자신의 개인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구속을 면하게 된 심경을 나름대로 솔직히 털어놨다. 본즈는 "나는 오늘 기쁘다기 보다는 잠시 구원을 받은 셈이다. 지난 3년간 내 주위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이것으로 막을 내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제 다 끝났으면 한다. 그간 진행되어온 수사에 불만은 없다. 이제는 다시 앞으로 전진할 때"라며 "그간 나를 성원해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내 가족과 친구, 팀동료, 팬들의 성원과 지지 덕분에 운동장에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빅리그 통산 7차례 MVP에 빛나는 본즈는 지난 2004년 말 발코사건에 연루된 뒤 연방대배심 증언을 통해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당시 그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알지 못한 채 발코 연구소에서 제조한 약품을 사용했다고만 밝혔으나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의 탐사보도 전문 기자들이 출판한 책에서 최근 수년간 스테로이드를 상습적으로 복용해온 점이 폭로돼 사면초가에 몰렸다. 결국 본즈는 연방대배심에서 위증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연방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임했으나 뚜렷한 물증은 드러나지 않았다. 수사가 벽에 부딪히자 검찰은 본즈의 세금 포탈을 문제 삼아 기소 여부를 심각히 고려했지만 결국 기소를 유예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본즈는 당분간 자유로운 신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본즈 기소 여부와는 별개로 검찰의 수사는 계속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범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본즈는 또 한 번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여전히 앞날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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