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맨' 홍성흔, 드디어 MVP 됐다
OSEN 기자
발행 2006.07.22 20: 44

두산 베어스의 ‘오버맨’ 홍성흔(29)이 생애 첫 올스타전 MVP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홍성흔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결승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기자단 투표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 '미스터 올스타'로 탄생했다. 이로써 홍성흔은 1999년 프로 데뷔 이후 8년만에, 올스타전 출전 7번(8경기 출장)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팬투표에서 ‘동군 포수 부문 베스트 10’으로 뽑힌 홍성흔은 상금 1000만 원과 삼성 PAVV 50인치 TV 한 대, 그리고 트로피를 받았다. 동군 선발 포수 겸 7번타자로 출장한 홍성흔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에 불을 뿜었다. 2회 2사 1루에서 서군 2번째 투수로 나온 현대 좌완 장원삼의 3구째 140km의 높은 직구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비거리 115m. 기세가 오른 홍성흔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안타를 때린 데 이어 6회 무사 1루에서도 한화 ‘괴물신인’ 류현진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팀이 4점을 추가하는 데 발판을 놓았다. 홍성흔의 맹활약에 힘입어 동군이 6-1로 서군에 완승을 거뒀다. 홍성흔은 상금 1000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기부했다. 경기후 홍성흔은 "낮에 잠깐 잠들었을 때 (박)찬호 형 꿈을 꿨다. 찬호형이 '넌 전화도 안하냐'면서 따라오라고 하더니 '금가루약'을 줬다. 오늘 상은 찬호형의 승리"라며 기뻐했다. 또 홍성흔은 "첫 타석 홈런을 쳤을 때부터 MVP를 예감했고 수재의연금을 내기로 결심했다. 누가 MVP를 탔어도 마찬가지로 성금으로 냈을 것이다. 생애 최고의 상을 받도록 끝까지 배려해준 선동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덧붙였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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