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일 이후 73일만에 프로 무대에서 골맛을 본 박주영(21.FC 서울)은 "불안감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박주영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7분 감각적인 왼발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주영의 득점으로 서울은 컵대회 우승 9부능선을 넘었다.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만 비기면 2000년 정규리그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월드컵에서 기대에 못미쳤던 박주영은 경기 후 팬들에 인사를 건네는 등 오랜만에 맛본 골맛을 한껏 즐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박주영은 "재밌게 경기했다. 선수들이 도와줘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조국과 교체 투입돼 3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린 끝에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박주영은 "불안감은 없었고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왔다"고 담담히 밝혔다. 서울의 이장수 감독은 "박주영을 복귀 이후 첫 경기에서 10여 분간 출전시키는 등 점점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고 박주영의 교체 출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박주영은 절친한 동료인 백지훈이 수원 삼성으로 이적할 것이란 말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는 걸로 안다. 좋은 선수이니 만큼 상대팀 선수로 만나도 좋은 대결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