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수 탈락' A-로드, 치욕의 4연타석 삼진
OSEN 기자
발행 2006.07.23 08: 26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3루수비 난조로 'E(에러)-로드'라는 비아냥을 듣던 뉴욕 양키스의 최고연봉 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31)가 결국 지명타자로 '좌천'됐다. 조 토리 양키스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원정에 로드리게스를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기용했다. 로드리게스가 최근 5경기에서 5개의 에러를 범할 만큼, 3루 수비에서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다. 로드리게스는 전날 토론토전에서 통산 450홈런으로 2000안타를 장식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를 제치는 역대 최연소 450홈런이었다. 또 31세가 되기 전 2000안타를 돌파한 8번째 빅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그렇지만 이날도 로드리게스는 또 다시 3루 송구 에러를 저질렀다. 이로써 시즌 에러는 18개로 불어났다. 지난해는 시즌 끝까지 12개였다. 빅리그 3루수를 통틀어 최다 에러를 범하고 있기에 로드리게스는 최근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도 야유를 듣곤 한다. 그래서 토리 감독은 '배려' 차원에서 23일 로드리게스를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그러나 결과는 4연타석 삼진으로 최악의 역효과가 났다. 특히 7회 2사 만루에서 4번째 헛스윙 삼진을 당해 '결정적일 때 약하다'는 비판마저 가중시켰다. 그래도 양키스는 5-4로 승리, 최근 3연패를 끊었다. 대만 출신 왕젠밍은 6이닝 10피안타 4실점하고도 시즌 11승(4패)에 성공했다. 마리아노 리베라는 9회말을 완벽히 막고 시즌 23세이브에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보스턴이 시애틀에 2-5로 패해 2위 양키스와의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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