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8월말 플로리다로 이사
OSEN 기자
발행 2006.07.23 15: 42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메이저리그 전반기 최종전 날로 기억된다. 탬파베이 서재응(29)은 물론 그 가족과도 가까운 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 식사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이 지인은 "서재응의 아내인 (이)주현 씨가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플로리다로 가고 싶어한다. 그러나 만류하고 있다. 어차피 이제 2~3개월 후면 시즌이 끝난다. 거기다 시즌 후에 탬파베이에 남게 될지도 불확실한데 또 집을 얻었다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서재응이 그곳에서 다른 생각 말고 운동에만 전념하다 시즌 후에 LA로 와서 훈련하면 되지 않겠느냐"라는 요지의 권유를 서재응 가족에게 했다고 들려줬다. 그러나 지난 15일 LA 에인절스 원정을 위해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후반기 첫 등판을 치른 뒤 만난 서재응은 "가족을 플로리다로 데려오기로 정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어차피 9월까지 지금 사는 집(LA 북부의 글랜데일) 계약이 되어 있다. 여기다 집 주인이 1달 정도는 일찍 나가도 괜찮다고 양해했다"는 게 서재응의 말이었다. 즉 8월말에 LA 집을 정리하고 가족을 플로리다로 불러 오기로 결정한 셈이다. 이는 곧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서재응의 '배수진'으로도 읽혀진다. 올 시즌 후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을 서재응이 남은 후반기 등판에서 어떤 피칭을 하느냐에 따라 탬파베이 잔류 여부도 판가름날 것이다. 시즌 후 탬파베이로부터 재계약 오퍼를 받는다면 8월말 이사하는 게 옳은 판단이 된다. 탬파베이 이적 후 4패지만 평균자책점 4.56인 서재응은 오는 25일 에인절스와의 트로피카나 필드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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