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개봉 2주째 관객 절반이상 줄며 불안한 1위
OSEN 기자
발행 2006.07.24 09: 26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한반도'가 2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그러나 관객수는 개봉 첫 주말보다 절반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고, 2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과의 격차는 10만명으로 줄어들어 불안한 선두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21~23일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는 개봉 2주차 주말 34만5000명을 동원, 누적 관객 184만5000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 주말 (14~16일)에 79만500명으로 치고나가던 기세가 상당히 누그러들었다. 개봉 3주차 '캐러비안의 해적'도 전주 대비 60%가량 관객이 감소해 24만6000명으로 2주연속 한반도에 밀리며 2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276만2000명. 1위와의 지 지난주 20만명 관객수 차이는 지난주 1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3위는 새로 개봉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카'로 9만6000명. '토이 스토리' 이후 애니메이션계의 최강자로 떠오른 픽사가 디즈니와 합병돼 처음 내놓은 대작답지않게 저조한 흥행 기록을 보였다. '패스트 앤 퓨리어스: 됴쿄 드리프트"가 4만3000명으로 4위, 밀라 요보비치의 '울트라바이올렛'은 3만1000명으로 5위에 올랐다. 뚜렷한 경쟁작 개봉이 없는 가운데 '한반도'가 2주연속 정상 등극에는 성공했지만 흥행 돌풍을 이어가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습. 27일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대작 '괴물'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논란 속 '한반도'의 박스오피스 1위는 '2주천하'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11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내줬던 한국 영화는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mcgwire@osen.co.kr '한반도' Kn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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