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도 드라마 경쟁 가세, ‘썸데이’ 방영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6.07.24 09: 32

100% 사전제작을 표방하는 드라마 ‘썸데이’가 전파를 내보낼 방송사로 영화 전문 케이블-위성TV OCN을 택했다. ‘카이스트’를 연출했던 김경용 감독과 영화 ‘실미도’ ‘공공의 적2’ ‘한반도’를 집필한 김희재 작가가 손잡고 만드는 ‘썸데이’는 배두나 김민준 이진욱 오윤아 등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기대작이다. 최근 주연배우를 김성수에서 이진욱으로 교체하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연애시대’를 만들었던 옐로우필름이 제작을 맡아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케이블-위성TV 영화채널 OCN(대표 김성수)은 7월 24일 ‘사전 제작 미니시리즈 ‘썸데이’를 올 11월부터 매주 토, 일밤 10시에 방영키로 옐로우필름과 지난 10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OCN은 이를 위해 ‘OCN 오리지널’이라는 블록을 신설, OCN이 기획 및 투자하는 시리즈와 TV 영화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썸데이’는 ‘OCN 오리지널’ 블록의 첫 번째 작품이 되는 셈이다. 지상파 방송을 타도 손색이 없을 16부작 미니시리즈를 OCN에서 방영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지상파 방송사 위주로 펼쳐졌던 드라마 경쟁이 케이블-위성TV까지 포함한 다채널로 영역이 확대되는 첫 케이스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배두나 김민준 오윤아와 같은 스타급 연기자가 출연하고 총 제작비만 45억 원에 이르는 16부작 미니시리즈가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TV로 방영되는 경우는 ‘썸데이’가 처음이다. 이 같은 시도는 국내 케이블-위성 TV 가입 가구수가 이미 1600만 가구를 넘어섰고 전체 시청가구의 95% 수준을 커버할 정도로 성장한 배경이 케이블 TV 업계의 자신감을 심어준 결과로 보여진다. 이렇게 되면 주말 밤 10시 시간대는 드라마를 집중적으로 방영하는 지상파 3사에 영화채널 OCN까지 가세해 4파전을 펼치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0c@osen.co.kr '썸데이'의 주연 배우 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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