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캐릭터 ‘태권브이’, 세계 최초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OSEN 기자
발행 2006.07.24 09: 50

‘로보트 태권V’가 애니메이션 캐릭터 최초로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문근영 김태희 김주혁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주)신씨네는 (주)로보트 태권브이를 설립하고 문근영 김태희 김주혁 등이 소속된 (주)나무액터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실존하는 연기자들과 같이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사례라 눈길을 끈다.
신씨네는 이번 메니지먼트 계약이 (주)신씨네와 (주)로보트 태권브이의 신철 대표이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한 관계자는 치열한 경합 결과 로브트 태권브이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사업에 대한 이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무액터스를 보금자리로 선택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태권브이는 향후 CF, 영화, TV시리즈, 뮤지컬, 게임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토이, 머천다이징, 디지컬 컨버전스 상품, 로봇 프러덕트, 테마파크 등 다양한 활약도 준비할 계획이다. 또 (주)로보트 태권브이는 나무액터스와 공동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브랜드 이미지 관리, 태 태권브이의 문화적, 산업적 가능성을 실현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1976년 첫 선을 보인 ‘로보트 태권V’는 당시 서울관객만 18만 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우주작전’(1976년) ‘수중특공대’(1977년), ‘로보트 태권브이와 황금날개의 대결’(1978년), ‘수퍼 태권브이’(1982년)에 제작됐고 1984년 ‘84 태권브이’를 끝으로 제작이 중단됐다. 태권브이는 로토스코핑(실제 인물의 동작을 바탕으로 해 작화) 기법으로 태권도 동작을 보여줬다.
(주)로보트 태권브이는 7월 24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에서 30주년 기념 생일 잔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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