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좌완 에릭 베다드(27)의 기세가 놀랍다. 어느덧 12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로 발돋움했다. 지난달 1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부터는 등판한 7경기서 전승 행진 중이다. 요즘처럼만 던진다면 올 시즌 AL 다승왕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다. 2년 연속 6승에 머물며 들었던 '그저 그런 투수'라는 오명을 한꺼번에 씻고 있다. 24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서 그는 7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 팀의 4-2 승리를 지탱했다. 탈삼진을 9개나 빼앗았고 시즌 방어율은 3.94(종전 4.02)가 됐다. 4회까지 볼넷 2개만 내준 채 무결점 투구를 이어가던 그는 2-0으로 앞선 5회 첫 실점했다. 트래비스 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몰린 2사 2루에서 토머스 페레스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것. 6회에는 호르헤 칸투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리드를 날려버렸다. 하지만 볼티모어 타선이 8회초 멜빈 모라의 2타점 좌전안타로 다시 앞서나간 데다 8회부터 등판한 크리스 레이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연속 경기 승리행진을 이을 수 있었다. 최종 스코어는 4-2. 탬파베이의 '신성' 스캇 카즈미어는 7이닝 10탈삼진 7피안타 2실점으로 베다드에 꿇리지 않는 투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결승점을 내줘 승패를 얻지는 못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