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세이브 기록을 깨라’. 25일 프로야구 후반기 스타트를 앞두고 개인 타이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가운데 소방수들의 불끄기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도 주목거리. 역대 최다세이브 신기록을 노리고 있는 삼성 오승환(24)과 두산 정재훈(26)의 소방수 대결이 펼쳐진다. 기존 최다 기록은 LG 진필중이 지난 2000년 두산 시절 작성한 42세이브. 오승환은 29세이브(평균자책점 1.60), 정재훈은 25세이브(평균자책점 1.41)를 기록한 상태서 삼성은 53경기, 두산은 55경기를 남겨놓았다. 남은 경기에서 오승환은 14세이브, 정재훈은 18세이브를 따내야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잔여 경기가 많아 정복 가능성은 충분하다. 게다가 삼성은 후반기에서도 선두를 지켜야 되고 4위 두산은 후반기 공세를 노리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이 절대 필요하다. 오승환은 팀이 안정권에 들어설 때까지는 어김없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피로 증세를 보이는 롱미들맨 권오준이 변수다. 권오준이 앞에서 막고 바통을 넘겨주는 필승 공식에 이상이 생긴다면 오승환의 세이브 행진도 주춤할 수밖에 없다. 오승환을 추격하는 정재훈은 전반기 보다는 자주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4인 선발 체제가 여전히 위력적이다. 반면 화끈한 타력의 팀 컬러가 아닌 만큼 박빙의 승부가 많아져 정재훈이 애니콜로 등판할 수 있다. 만일 정재훈이 맹추격전을 벌인다면 세이브 신기록 달성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듯. 두 소방수가 서로를 의식하며 상승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다면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은 6년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할 수 있다. sunny@osen.co.kr 오승환(왼쪽)-정재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