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브라질의 새 사령탑에 감독 경험이 전무한 전 주장 둥가(42)가 임명됐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25일(한국시간) 둥가가 히카르두 테세이라 회장과 2시간 가량 논의를 한 끝에 감독직을 수행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카를로스 파레이라 감독이 사의를 밝힌 브라질은 이로써 새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구체적인 계약기간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CBF는 둥가의 선임은 2010년과 2014년 월드컵을 겨냥해 대표팀을 재편하는 데 역점을 둔 카드였다고 설명, 장기계약을 시사했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한 둥가는 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준우승을 차지한 4년 뒤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주장을 맡는 등 대표팀 경력이 화려하다. CBF는 대표팀 주장 출신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들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강점을 높이 사 둥가에 지휘봉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요 외신이 '깜짝'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을 정도로 둥가는 이전까지 감독을 맡은 경험이 없어 그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둥가의 감독 데뷔전은 다음 달 16일 노르웨이 원정 경기다.
이에 따라 팀 재편에 초점이 모아졌다고 CBF가 밝힌 만큼 노르웨이전에 '축구황제' 호나우두 등 노장들이 발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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