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정웅인, “신혼인데 바람난 역을 맡았어요”
OSEN 기자
발행 2006.07.25 14: 42

연기자 정웅인은 지난 6월 3일 띠동갑 연하인 이지인 씨를 신부로 맞은 새신랑이다. 결혼 후 2개월이면 ‘깨가 쏟아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참 신혼의 재미에 푹 빠져 있을 시기인데 정웅인은 배신남 연기를 펼치게 됐다. 7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iMBC 대회의실에서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발칙한 여자들’(문희정 극본, 이승렬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강지처와 자식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 성형외과 의사 정석 역을 맡은 정웅인은 이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정웅인은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면서 “신혼인데 바람난 역을 맡았다. 난 아직 그런 감을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극 중 캐릭터가 전 부인을 남주기 아까워하고 자식이 있는데 다른 여자와 행각(?)을 벌이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하며 피앙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드라마 전개상 정웅인은 새 아내인 은영(임지은 분)과 베드신을 연기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극 중 베드신이 가끔 나온다. 그리고 며칠 전에 (베드신을) 찍었다”고 말하는 정웅인에게서는 약간은 당혹스러운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정웅인은 신혼이기 때문에 아내에게 미처 베드신에 대해 말하지 못했지만 그의 아내는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정웅인은 “(아내가) 요즘 젊은이들의 쿨한 감성 상태를 가지고 있다”며 “몸은 그렇다고 하지만 정신은 그러지 말라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특히 정웅인은 “가정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가정이 잘 돼야 모든 일이 잘 된다”며 가정에 충실한 남편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그동안 시트콤과 영화를 통해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던 정웅인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코믹한 면을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오버스럽지 않고 리얼리티를 살릴 예정이다”고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정극 드라마로 돌아온 정웅인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MBC 주말드라마 ‘발칙한 여자들’에서 성형외과 의사 정석 역을 맡은 정웅인.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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