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천안 KB국민은행에 2승 1패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4차전을 승리로 이끌 '제3의 선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 22일 열린 1, 2차전에서 승리한 삼성생명이 쉽게 정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KB국민은행이 24일 3차전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삼성생명의 통산 5회 우승이냐, KB국민은행이 극적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느냐가 걸린 4차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 선수가 누구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삼성생명은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제 몫을 해준 변연하를 비롯해 1, 2차전에서 변연하(26)와 '쌍포'로 활약한 박정은(29)이 있고 KB국민은행에는 최고 용병 마리아 스테파노바(27)와 '맏언니' 정선민(32)이 있지만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서는 또 한명의 수훈 선수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삼성생명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춘천 우리은행에 2연승을 거둔 뒤 KB국민은행과의 챔피언 결정 1, 2차전에서 승리한 원동력에는 변연하, 박정은 '쌍포'의 뒤를 받쳐준 김세롱(20)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름리그 정규리그에서 평균 4.4득점, 2.53 리바운드, 1.47 어시스트에 그쳤던 김세롱은 포스트시즌에 들어오면서 삼성생명의 새로운 득점원으로 거듭났다. 우리은행과의 1차전에서 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평균 정도에 그쳤던 김세롱은 2차전에서 무려 20득점과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삼성생명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견인했다. 이어 김세롱은 KB국민은행과의 1차전에서 8득점, 7리바운드를 올리더니 2차전에서도 11득점과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챔피언 결정전 2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김세롱의 이같은 활약은 KB국민은행 정선민 역시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2명의 에이스 외에도 또 한 명의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이길 수 있다"며 "삼성생명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앞서가고 있는 원인에 김세롱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신정자(26)가 '미쳐야만'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다. 안산 신한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던 신정자는 2, 3차전에서 각각 12득점과 11득점을 올려주며 팀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챔피언 결정 1, 2차전에서 각각 8득점과 2득점에 그치며 역시 팀의 2연패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신정자는 하지만 3차전에서 후반에만 투입돼 16분 58초만 뛰고도 10득점을 올리며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여기에 KB국민은행에서 한재순(28)까지 '미쳐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11득점씩을 올렸던 한재순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3경기 평균 10득점을 기록하며 스테파노바와 정선민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tankpark@osen.co.kr 지난 24일 벌어진 3차전 경기 장면.
